공격수 리오넬 메시(사진) 등을 포함한 FC바르셀로나 선수단 가치가 3개월 전보다 1000억원 가까이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
명가의 침몰이 눈 앞에서 이뤄지고 있다.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 구단 선수단 가치가 단 3개월 만에 1000억원이나 곤두박질쳤다.

축구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는 6일(한국시간) 새롭게 업데이트한 스페인 라리가 선수들의 가치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마지막 업데이트 당시 바르셀로나 선수단 전체 가치는 8억8800만유로(약 1조1860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3개월이 지난 이날 공개된 수정치는 8억1450만유로(약 1조880억원)로 나타났다. 불과 3개월 사이 약 980억원이나 선수들의 가치가 떨어진 셈.

주축 선수들의 몸값 하락이 큰 영향을 미쳤다. 라리가 최고 가치를 자랑하는 공격수 리오넬 메시는 이전 평가에서 1억유로(약 1335억원)로 잠재적 가치가 집계됐다. 하지만 이번 평가에서는 20%(2000만유로)가 깎인 8000만유로(약 1070억원)로 나타났다. 메시의 몸값이 1억유로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 2010년 4월 이후 장장 11여년 만이다. 

선수단 가치가 크게 하락한 FC바르셀로나의 상황을 침몰하는 난파선에 비유한 트랜스퍼마크트의 이미지. /사진=트랜스퍼마크트 공식 SNS 계정 캡처
또 다른 주축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의 몸값도 메시와 똑같이 2000만유로가 깎인 6000만유로(약 800억원)로 평가받았다. 미랄렘 피야니치, 필리페 쿠티뉴, 클레망 렁글레도 모두 1000만유로씩 잠재적 가치가 하락했다.

이는 선수들의 부진과 흔들리는 팀 분위기, 떨어진 성적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라리가에서 16경기를 치르는 동안 8승4무4패 승점 28점에 그치며 리그 5위에 머물러 있다. 1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38점)보다 한경기를 더 치렀음에도 격차가 10점이나 난다. 지난해 여름부터 이어진 메시의 이적설, 로날드 쿠만 감독의 불안한 입지 등도 바르셀로나의 부진을 부채질하는 형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