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이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봉쇄 조치를 연장하자 자영업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사진은 지난해 12월30일 독일 베를린에서 벌어진 시민들의 시위. /사진=로이터(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조치에 따른 영업제한이 길어지자 헬스장, 카페 등 업주들이 반발하고 나선 가운데 세계 각국도 자영업자들의 봉쇄령 연장 반발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들은 주로 기본권 보장을 외치는 시민들의 시위에 합류해 영업 제한으로 인한 생계 유지의 어려움을 주장하거나 정부의 재정 지원을 요구하고 나섰다.


영국은 지난해 12월 세계 최초로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좀처럼 확산세를 잡지 못하고 3차 봉쇄령을 내렸다.

지난 4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총리는 “변이 바이러스가 절망적으로 퍼지고 있다”며 3차 봉쇄조치를 발표했다. 봉쇄령에 따르면 병원, 식료품 구매, 출퇴근 등을 제외하고는 외출이 불가능하며 스포츠시설을 비롯한 비필수업종은 영업이 제한된다.


자영업자들의 시위는 2차 봉쇄령부터 본격화됐다. 영국 가디언의 지난해 11월2일 보도에 따르면 개인의 자유 침해를 주장하던 1차 봉쇄 시위와 달리 2차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자영업자 및 일반 시민들을 중심으로 시위가 확산됐다.

지난해 3월부터 지속된 봉쇄령에 피로감을 느낀 대중이 이번 3차 봉쇄령에도 시위를 벌일 것인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스페인에서는 지난해 말 폭력 시위의 정점을 찍었다. 같은해 10월29일에 국회가 승인한 비상사태 연장안에 따라 6개월 동안 봉쇄령이 연장돼서다. 봉쇄령은 통행금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호텔·외식업 종사자들이 함께하는 #unopuntosiete 캠페인도 시작됐다. 캠페인 공식 사이트는 캠페인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해 호텔과 식당이 문을 닫아 배달원, 청소부 등 근로자 수천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함께 위기를 헤쳐나가자”고 설명했다. 스페인어로 1.7을 뜻하는 unopuntosiete는 약 1700만명으로 집계되는 호텔·외식업 종사자들의 수를 나타낸다.


지난해 10월31일 영국 로이터는 마드리드에서 시위대가 도로에 불을 지르는 등 시위대의 폭력 양상이 거세지자 경찰이 진압을 위해 공포탄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경찰을 향해 돌을 던졌다.

같은달 30~31일 이틀에 걸쳐 로그로뇨·부르고스·비토리아·산탄데르·발렌시아·사라고사 등의 도시에서도 비슷한 시위가 발생했다.

이탈리아에서도 오후 6시 이후 식당·술집·영화관 등의 운영을 제한하는 2차 봉쇄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무역업자, 식당 업주 등이 이에 반발해 격한 시위에 나섰다.

지난해 10월26일 영국 BBC에 따르면 2차 봉쇄조치가 시행되자 시민들이 반기를 들고 자유를 보장해달라고 시위를 벌였다. 봉쇄령에 따라 영업이 제한된 상점 업주들도 이에 합류해 “2차 봉쇄는 곧 파산”이라며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했다.

봉쇄 반대 시위는 밀라노, 토리노 나폴리 등 이탈리아 주요 도시 10곳에서도 일어났다.

독일 베를린에서는 예술 분야 종사자 수천 명이 정부의 재정지원을 요구하는 대규모 행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의 현 방역 조치에 따르면 식당, 미용실, 스포츠시설 등 비필수업종은 영업이 제한되며 최대 5명까지 모임이 가능하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12월15일 뉴욕 42번가에서 식당·술집 종사자들이 요식업 살리기 시위 행진에 나섰다.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실시된 식당 내 식사금지 조치에 반발하고 나선 것.

네이버가 제공하는 존스홉킨스 CSSE 'COVID19 daily reports'에 따르면 6일 오후 2시 기준 세계 일일 신규 확진자는 ▲영국 6만938명 ▲스페인2만3700명 ▲이탈리아 1만5375명 ▲독일 1만8349명 ▲미국 22만8500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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