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에는 과학고를 나와 의대로 진학한 출연자가 등장했다. 누리꾼들은 과학 인재 양성을 위해 세금을 지원받는 과학고에서 의대로 진학한 것이 자랑은 아니라며 비판 의견을 내놨다. /사진=tvN '유퀴즈 온 더 블록' 캡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 과학고를 졸업하고 의대에 진학한 출연자가 등장해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6일 유퀴즈에는 의대 6곳에 동시 합격한 과학고 출신 의대생 신재문씨가 출연해 의대 합격 비결을 소개했다.

방송이 나간 뒤 과학고를 졸업한 신씨가 의대에 진학한 사실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이공계 우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과학고 취지와 달리 많은 과학고생들이 의대로 진학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 나오는 상황에서 출연자 섭외가 부적절했다는 것이다.


과학고는 일반고에 비해 학생 1인당 연간 500만원 가량의 교육비가 더 지원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이 의대에 진하면 과학 인재 양성을 위해 들인 세금의 의미가 퇴색되는 셈이다.

누리꾼들은 "과학고의 의미를 퇴색시킨 사람이 출연했다", "과학 인재 키우려고 지원받은 세금으로 의대 간 게 방송에서 자랑할 일이냐" 등의 비판을 내놨다.


신씨를 섭외한 유퀴즈도 비판 여론을 피할 수 없었다. 시청자들은 해당 출연자의 사례를 과학고의 잘못된 진학 예시로 꼽으며 프로그램이 게스트 섭외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반면 "과학고를 다니면서 진로가 바뀔 수도 있다", "잘못된 교육 시스템의 책임을 개인에게 돌려선 안 된다“, “기대소득이 높은 직업을 고른 게 잘못은 아니다” 등 출연자와 방송을 옹호하는 반응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