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6일(현지시간) 시위대의 의사당 난입 사태 진정 후 의회를 소집해 대선 결과 개표를 이어나갔다. 사진은 펜스 부통령이 상하원 합동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로 구성된 시위대의 미 의사당 난입 사태가 진정되자 의회를 소집해 대선 결과 개표를 이어갔다. 그는 시위대의 난입 사태로 인한 긴급 휴회가 선언된 지 약 6시간 만에 회의 재개를 선언했다.

펜스 부통령은 지난 6일(현지시간) 친트럼프 시위대가 의회에 난입하자 즉각 군병력 투입을 지시했다. 난입 사태가 진정된 직후에 의회를 소집하는 등 민주주의 수호의 면모를 보여주면서 그에 대한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칼 레이신 컬럼비아자치구(DC) 검찰총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여러분이 펜스 부통령을 좋아하든 싫어하든 그가 트럼프 대통령보다 공직에 더 적합한 것은 사실"이라며 "우리는 자신의 헌법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총사령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레이신 총장은 "부통령에게 부탁하고 싶다. 헌법상 의무를 다해 미국을 보호하고 민주주의를 위해 나서라.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하라"고 촉구했다.

미국 수정헌법 25조는 대통령의 부재나 직무 불능시에 부통령이 대통령의 직무상 권한과 의무를 대행하는 것을 규정하고 있다.


레이신 총장은 "펜스 부통령이 내각 과반 또는 대다수 의원들을 움직여 공직에 적합하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을 즉각 내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지지 시위대는 이날 오후 의회에서 열린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선언문을 낭독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경찰에 폭력을 행사하며 의사당에 난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