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 유럽 담당 국장 한스 클루게 박사. ©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출현한 변이 바이러스가 대유행 사태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WHO 유럽 담당 국장 한스 클루게 박사는 7일 기자회견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초래한 위험한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방역 조치 강화를 주문했다.


클루게 박사는 "유럽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금이 전염병 진행의 분기점"이라고 말했다.

클루게 박사는 "바이러스가 시간이 지나면 변하는 건 당연하다. 또 변이 바이러스가 심각한 증상을 야기하진 않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큰 우려를 낳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를 늦추기 위한 통제 강화 없이는 이미 압박을 받고 있는 의료기관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클루게 박사는 "이를 막으려면 마스크 착용과 모임 제한, 사회적 거리두기, 손 씻기 등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조치들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적절한 검사와 격리, 예방접종과 함께 우리 모두가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잘 지킨다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염성이 최대 70% 강한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는 지난해 9월 영국에서 처음 출현해 전 세계 30여개국으로 확산됐다. 영국발과는 유전적 배열이 다른 남아공 변이도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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