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자국 국민에 코로나19 백신을 무료 접종한다고 10일 밝혔다./사진=로이터
중국 정부가 14억4440만명이 넘는 모든 국민에게 코로나19 백신을 무료 접종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관영 신화 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전날 연합방역체계 기자회견에서 의료계 종사자 등 코로나19 백신 긴급 접종 대상자 외에 일반인에게도 무료로 백신 접종을 하겠다고 밝혔다. 


국무원은 백신을 접종받는 개인은 백신 구매비 외에 기타 비용도 부담할 필요가 없다고 소개했다. 

청이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부주임은 "이전에 무료 접종 정책에 따라 긴급 접종 대상자가 무료 접종을 받았다"면서 "국내산 백신이 (지난달 31일) 승인된 뒤로 백신을 맞기를 희망하는 사람은 백신 구매비와 의료 서비스 비용 등을 의료보험 기금과 재정에서 함께 부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전혀 없다"면서 "국무원 연합방역체계 대응팀의 명의로 각 지역의 관련 규정에 대해 수정을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에서는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 주요 도시에서 의료진을 비롯해 수입 냉동식품을 취급하는 근로자나 세관·공공운송 등 종사자를 중점으로 백신 우선 접종을 시행 중이다. 


중국 보건당국은 인구 대이동이 일어나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중국의 설)를 앞두고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 달성을 추진하고 있다. 

청이신 부주임은 또 중국이 이미 백신 900만회를 투여했다고 밝혔다. 그는 "900만회 접종 가운데 750만회가 중점 그룹에 대한 접종을 정식으로 시작한 지난달 15일 이후 이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