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중국과 국가 이름이 헷갈리지 않게 대만 영문명을 강조하고 중화민국을 제거한 여권을 선보였다. 사진은 기존 대만 여권(왼쪽)과 새로운 대만 여권(오른쪽)의 모습. /사진=로이터
대만이 중국과 국가 이름이 헷갈리지 않게 대만의 영문명 타이완(TAIWAN)을 크게 강조하고 중화민국(REPUBLIC OF CHINA)의 영문 이름을 제거한 여권을 선보였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이터통신은 대만의 새 여권은 'TAIWAN' 글자는 커지고 'REPUBLIC OF CHINA'는 사라진 채 대만을 상징하는 엠블럼 가장자리에만 작게 써있다고 보도했다.


기존 대만 여권 표지에는 영어로 리버블릭 오브 차이나(REPUBLIC OF CHINE)라는 공식 국가 명칭이 위에 적혀 있었고 그 아래 'TAIWAN'이 적혀 있어 중국 본토인들의 여권과 혼동되기 쉬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초기 일부 대만인들은 중국인들과 혼동 되면서 부당하게 입국금지 조치를 당하기도 했다.


타이베이의 영사국장은 "우리 국민들이 해외 여행을 할 때 중국 본토인으로 잘못 인식되지 않도록 타이완(TAIWAN)의 가시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대만의 새로운 여권과 관련해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대만이 어떤 사소한 움직임을 취했는지는 중요하지 않으며 대만은 분리될 수 없는 중국의 일부라는 사실은 바꿀 수 없다"고 강조했다.

대만 정부는 대만의 최대 항공사인 중화항공(차이나 에어라인)의 명칭도 변경하거나 재설계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중국은 대만을 국제적으로 대변할 권리가 있다고 말하고 있으며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특히 세계보건기구(WHO)에 이를 강조해왔다고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