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백신 생산량을 올해 20억회분까지 올린다. /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공동개발하고 판매중인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백신 생산량을 올해 20억회분(도스)까지 올린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양사는 이날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10억회분에 대해서는 이미 각국과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유럽연합(EU)은 지난주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백신 공급량을 6억회분으로 늘린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은 양사와 총 2억회분에 대한 계약을 이미 체결한 바 있다.

당초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올해 백신 생산량이 13억회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양사가 생산 목표치를 50% 넘게 늘린 것은 백신 한 병당 5회분 접종에서 6회분 접종이 가능하다고 의사들이 허용한 데 따른 것이다.


코로나 백신은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데다 일부 국가에서 공급망 문제가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영국 등 일부 국가들은 1, 2회차 백신의 접종 간격을 최대 6주로 늘리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은 3주 간격으로 2회 복용량을 투여하도록 돼 있다.

백신 생산 증산이 가능한 또 다른 배경은 독일 마부르크에 있는 백신 공장이 다음달 말 가동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화이자는 지난해 9월 중순 스위스 기업 노바티스로부터 마부르크에 있는 백신 생산시설을 인수했다. 이 시설의 연간 생산량은 7억5000만회분에 달한다.


우그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에서 "바이온엔테크는 공급업체와 계약 제조업체를 추가하고 생산 공정을 개선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엔테크 대변인은 지난 10일까지 3290만회분 백신이 출하된 상태이고 2020년에 생산된 5000만회분 백신 중 일부는 몇몇 국가들의 공급 준비 미흡으로 냉동고에 보관돼 있다고 매체를 통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