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세대·연립주택의 매매 증가는 아파트가격 급등에 따른 연쇄효과로 풀이된다. 신혼부부나 저소득층이 아파트 대비 가격이 낮은 다세대·연립주택을 실거주 목적으로 매수하는 경우도 있지만 개발을 노린 투기수요도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정부가 주택 공급난을 완화하기 위해 고밀개발과 공공재개발을 추진하자 도심 빌라(다세대·연립주택)의 거래가 급증했다. 개발 호재로 가격 상승을 기대하거나 개발 보상금을 노린 투기로 추정된다.

18일 서울시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들어 1~15일 다세대·연립주택 매매 건수는 684건으로 같은 기간 아파트 거래(355건)의 2배에 달했다. 지난달에는 서울 다세대·연립주택 매매가 총 4622건으로 11월 대비 8.3% 증가했다.


다세대·연립주택의 매매 증가는 아파트가격 급등에 따른 연쇄효과로 풀이된다. 신혼부부나 저소득층이 아파트 대비 가격이 낮은 다세대·연립주택을 실거주 목적으로 매수하는 경우도 있지만 개발을 노린 투기수요도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용산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지방의 은퇴 공무원이나 사업가들이 상경해 1억원대 원룸과 빌라 등을 사들이고 있다"고 귀띔했다.


국토교통부는 주택공급을 늘리기 위해 서울 역세권 일대와 저층 주거지의 고밀 개발방안을 검토, 설 연휴 이전 발표할 방침이다. 1~3종 일반주거지역, 준주거지역 등은 종을 높이고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연면적비율)을 올려 고밀개발될 전망이다.

서울 주요 지하철역이 지나는 역세권 반경을 현행 350m에서 500m까지 늘리고 용적률을 최대 700% 적용하는 방안도 나올 예정이다. 서울 종로·영등포·용산구 등 도심의 저층 주거지들이 집중 개발될 수 있다.


정부와 서울시가 지난 15일 발표한 공공재개발 후보지는 ▲9호선 흑석역 인근 흑석2구역 ▲5호선 양평역 인근 양평 13·14구역 ▲4호선 미아사거리역 강북 5구역 ▲2호선 봉천역 봉천 13구역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