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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각)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이달 1일을 기점으로 미국 내 거주 중인 불법체류자들이 신원조회와 세금납부 등 기본 여건을 충족할 시 5년간 임시 거주 허가(temporary legal status)나 영주권(green card)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개정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후 시민권을 얻고자 하는 경우 3년간 귀화 절차를 밟는다.
일정 자격요건을 갖출 경우 영주권 발급 절차는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1.5세대 이민자, 농업 종사자, 임시보호지위를 얻어 거주 중인 이민자 가운데 현재 근로 중이거나 입학해 있는 경우 등이 이에 해당한다.
법안은 오는 20일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 선서 직후 상정될 예정이다.
이번 법안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을 완전히 뒤엎는 개혁안으로 미국 내 히스패닉계는 물론 다시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중미 국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AP통신은 이번 법안과 관련해 "불법 이민자들이 시민권을 획득할 빠른 길을 터주는 것"이라면서도 "공화당이 전통적으로 국경 보안 강화를 주장해온 만큼 의회 통과는 미지수"라고 전망했다.
이미 미국 내에서는 이민 인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뉴트 깅리치 전 공화당 하원의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오는 2024년까지 얼마나 많은 새로운 불법 이민자가 나오겠느냐"고 비판했다.
같은날 스페인 ABC에 따르면 온두라스에서 출발한 미국행 이민행렬은 쿠바와 아이티, 니카라과 등 중미·카리브 각지에서 인파가 합류해 그 수가 9000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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