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국립경기장 앞에 올림픽 관련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사진=로이터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회 취소 위기에 몰린 데 대해 미국에 간곡히 지원 요청을 하는 모양새다.

다카하시 하루유키 도쿄올림픽 조직위 이사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올림픽 개최 여부는) 미국에게 달려있다"고 밝혔다.


이날 인터뷰에서 다카하시 이사는 공개적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을 언급하며 도움을 요청하고 나섰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 때문에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지만, 다가오는 올림픽에 대해 긍정적인 발언을 한다면 우리(일본)도 강한 추진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림픽을 주최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토마스 바흐 위원장에 대해서는 "그들은 올림픽에 관해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다. 그들에게는 그런 리더십이 없다"고 일축했다.

IOC는 이같은 다카하시 이사의 발언에 대해 "사실관계를 잘 모르는 것 같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도쿄올림픽은 당초 지난해 7~8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유행 때문에 올해로 1년 연기됐다. 그러나 국내외에선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심각한 데다 백신 접종 현황 또한 국가별 편차가 크다는 점에서 대회 취소 또는 재연기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첫 전화통화를 가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도쿄올림픽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