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620.74포인트(2.03%) 떨어진 2만9982.62에 장을 마쳤다. 3대 지수가 모두 폭락하는 가운데 미 공매도 세력과 개인 투자자들의 전장이 된 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톱' 주가는 장전 치솟았다. /사진=로이터
미국 뉴욕증시가 시장 조정 우려와 이른바 '게임스톱 사태'로 인한 변동성에 휘청이고 있다. 

CNBC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620.74포인트(2.03%) 떨어진 2만9982.62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3만 선이 붕괴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장보다 73.14포인트(1.93%) 하락한 3714.24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도 266.46포인트(2.00%) 떨어진 1만3070.69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초부터 하락 출발했다. 다우지수가 개장 기준 전장 대비 250포인트 넘게 떨어졌고 S&P와 나스닥도 갭하락 출발했다. 오전 한때 반등을 시도했지만 결국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3대 지수가 모두 폭락하는 가운데 미 공매도 세력과 개인 투자자들의 전쟁터가 된 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톱' 주가는 장전 치솟았다. 전장 마감가(193.60달러)의 두 배가 넘는 392.4971달러에 장을 시작했다. 장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폭이 다소 줄기는 했지만 마감가도 325.00달러로 전장 대비 67.87% 상승한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미 주식시장에서는 이 주식에 개인 투자자가 몰리며 불과 며칠 동안 주가가 기존의 100% 넘게 폭등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후 인기 주식 거래 앱 '로빈후드'가 이 주식 매수를 제한해 투자자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로빈후드의 거래 제한 이후 게임스톱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27일 347달러 선에서 28일 193달러 선으로 무려 44% 폭락했다. 그러나 헤지펀드와 기관 투자자는 매수와 매도가 가능했다는 점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공분을 샀다. 이후 로빈후드는 뒤늦게 추가 성명을 내고 이날부터 게임스톱 등 주식 매매 제한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게임스톱에 막대한 자금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게임스톱 사태는 개인 투자자들이 집중 매매를 통해 주가를 낮추려는 공매도 세력을 누른 이른바 '개미들의 승리'로 평가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과정에서 노출된 변동성이 종국적으로 시장에 거품을 형성하고 손실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