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를 강경 진압한 러시아 당국을 비난했다.

블링컨 장관은 31일 공식 트위터 계정에 "미국은 러시아 당국이 2주 연속 평화 시위대 및 언론인을 상대로 가혹한 행동을 한 것을 규탄한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러시아가 나발니를 포함해 자신의 인권을 행사한 혐의로 구금된 사람들을 석방해 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인권감시단체 OVD-인포(OVD-Info)에 따르면 이날 시위로 현재까지 모스크바에서만 142명을 포함해 총 1009명이 구금됐다. 나발니의 아내 율리아도 이날 모스크바에서 구금됐다.


미 국무부는 지난 주말 시위가 일어났을 때도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러시아 당국의 강경 진압을 강력히 비난했다.

이번에 블링컨 장관이 직접 메시지를 보낸 것은 비난 수위를 한층 더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에서는 지난 17일 독일에서 귀국한 나발니가 공항에서 체포돼 구금된 뒤로 그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전국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