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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알자지라에 따르면 멜리사 크라우치 호주 시드니 뉴사우스웨일즈 법대 교수는 "오랫동안 대권 야망을 품고 있던 흘라잉 총사령관은 오는 7월 65세가 되면 법률상 은퇴해야 한다"면서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USDP가 굴욕적으로 참패하면서 그의 대권 목표를 좌절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크라우치 교수는 "군은 대통령실을 손에 넣기 위해 법을 위반했다. 지난 1일 새 의회의 첫 개회를 앞두고 쿠데타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군은 1년 후 선거를 다시 열려고 할 것이다. 여기서 USDP가 의석의 3분의 1을 확보하면 흘라잉 총사령관이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브리짓 웰시 말레이시아 노팅험대 아시아연구소 명예연구원은 "NLD의 총선 승리는 군의 협상력을 약화시켰다"며 "총선에서 NLD가 다수당이 되면서 군이 의회 내 일정 쿼터를 갖고 행사하던 권력이 약해졌다"고 쿠데타의 원인을 분석했다.
이번 쿠데타는 군부가 지난해 11월 미얀마 총선에서 민족주의민족동맹(NLD)이 압승한 데 불만을 품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NLD는 국회 총 498석 중 단독정부 구성 요건인 322석을 훌쩍 넘는 396석을 차지했다. 군과 연계된 제1야당 통합단결발전당(USDP)은 33석을 사수하는 데 그쳤다.
흘라잉은 지난 2011년 미얀마가 49년 동안의 군사정부를 종식하고 민간통치로 전환하던 시기에 총사령관에 임명됐다. 그는 양곤대 법대를 졸업한 뒤 다시 군 사관학교를 졸업해 군 경력을 착실히 쌓아왔다.
지난 2015년 무렵부터 정치인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해온 흘라잉은 2017년 미얀마 군의 로힝야족 탄압 당시 대량학살을 홍보 및 정당화하는 캠페인 게시물을 페이스북 등에 게재해 미국과 영국의 제재를 받기도 했다.
흘라잉에 대한 부패 의혹도 제기된다. 앞서 시민단체 '미얀마를 위한 정의'는 흘라잉 자녀들이 소유한 사업체가 흘라잉이 총사령관으로 있는 동안 국가자원을 이용해 수익을 올렸다고 주장해왔다.
흘라잉은 군 총사령관으로서 군부가 소유한 미얀마경제공사(MEC)와 미얀마경제홀딩스(MEHL)에 대한 궁극적인 권한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군부에 대한 시민들의 저항도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알자지라는 "흘라잉이 쿠데타에는 성공했지만 차지한 권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민주정부 하에서 살아온 젊은 세대가 군에 저항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현재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NLD는 시민들에게 군부에 저항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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