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폐기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찾아 미리 접종받으려는 이른바 백신 사냥꾼들이 등장했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을 접종받기 위해 기다리는 모습. /사진=로이터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폐기될 백신을 찾아 미리 접종받으려는 이른바 백신 사냥꾼들이 등장했다. 이들은 전국의 약국들을 찾아 대기하거나 서로 정보를 공유해 접종되지 않고 남는 백신을 찾는다.

지난 1일(현지시각) 미국 CNN은 폐기될 백신을 찾아 미리 접종받으려는 백신 사냥꾼들의 등장을 전했다. 이들은 "코로나19 백신의 수명이 짧아 제때 투여되지 않고 폐기되는 양이 많다"며 "우리의 행동은 모두를 위해 좋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각각 영하 70도와 영하 20도의 초저온에서 보관해야 해 적정 온도에서 보관되지 않을 시 각각 2시간, 12시간 내에 폐기해야 한다.

이들은 접종되지 않고 남는 백신을 쉽게 추적하기 위해 페이스북 등을 활용하기도 한다.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툴레인 의대에 재학중인 브래드 존슨은 'NOLA 백신 사냥꾼'이라는 페이스북 그룹을 만들어 지역주민들이 폐기될 백신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백신 보급 계획에 따르면 올해 늦은 여름까지는 백신을 맞을 수 없다"며 "우리는 정부의 계획에 구멍난 부분을 메우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운영하는 백신 트래커에 따르면 지난 1일까지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1회 이상 접종받은 인구는 약 2650만명에 달한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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