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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뉴스1) 이재상 기자 =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 그룹 야구단에 든든한 지원군이 등장했다. FA를 통해 영입한 2루수 최주환(33)과 사인 앤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온 홀드왕 출신 우완 김상수(33)가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2021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SK는 지난 1일부터 다음 달 초까지 34일 간 서귀포 강창학야구장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SK' 간판을 단 마지막 스프링캠프다.
지난해 9위에 머물렀던 SK는 2020시즌을 마친 뒤 전력 보강에 힘썼다. 9년 만에 외부 FA로 최주환(4년 42억원)을 데려왔고, 키움 히어로즈와 사인 앤 트레이드로 김상수를 영입했다.
최정, 제이미 로맥 등 우타 거포의 비중이 컸던 SK에 최주환의 가세는 천군만마다. SK는 지난해 팀타율이 0.250으로 10개 팀 중 9위에 머물렀다.
SK는 최주환이 타자 친화적인 인천 SK행복드림구장을 홈 구장으로 쓰면서 많은 장타를 양산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주환은 2일 취재진을 만나 "팀에서 기대를 갖고 영입해 주셨기 때문에 내 가치를 그라운드에서 실력으로 증명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내 가치를 증명할 수 있도록 차분하게 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팀 평균자책점이 10개 구단 중 최하위(ERA 5.57)에 머물렀던 마운드도 김상수의 가세가 반갑다. SK는 2020시즌 팀 홀드가 총 53개에 그치는 등 헐거운 불펜이 약점으로 지적됐다.
김상수는 KBO 통산 456경기에 나가 21승36패 38세이브, 97홀드, 평균자책점 5.08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무엇보다 2016년 이후 5년 연속 50경기-50이닝을 소화할 정도로 내구성도 갖췄다.
지난 2019년 KBO리그 최다 신기록인 40홀드를 올리며 '홀드왕' 타이틀을 차지했던 김상수는 인천에서 재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플라이를 유도하는 '뜬공형' 투수였던 김상수는 비교적 작은 규모인 인천 SK행복드림구장의 사정 등을 고려해 '땅볼유도형' 투수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김상수는 "이전과 다른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곳에서 운동해야 한다는 것이 낯설지만 빨리 잘 적응하는 것이 내 임무"라며 "주장 (이)재원이를 도와 힘을 내겠다"고 말했다.
SK에 오자마자 다시 신세계 그룹으로 매각되는 이슈도 있었지만 김상수는 평정심을 강조했다.
그는 "팀에 온지 얼마 안됐지만 그 느낌을 알 것 같다. 나 또한 팀을 옮겼기 때문에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 날 필요로 해서 데려온 만큼 더 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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