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월간 주택 가격 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5분위(상위 20%) 주택 가격은 평균 10억2761만원을 나타냈다. KB가 해당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의 5분위 배율은 8.6을 나타냈다. /사진=머니투데이


전국 상위 20% 주택 매매 가격이 처음으로 평균 10억원을 넘어섰다. 고가 주택과 저가 주택의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5분위 배율'은 약 12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3일 KB국민은행 월간 주택 가격 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5분위(상위 20%) 주택 가격은 평균 10억2761만원을 나타냈다. KB가 해당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10억원을 넘어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전국 5분위 주택 가격은 2017년 2월 평균 6억원을 넘긴 후 2018년 9월 7억원을 돌파했다. 1년 7개월 동안 1억원이 오른 셈이다. 이후 1년 4개월 만인 지난해 1월 8억원을 넘어섰고, 7개월 만인 지난해 8월 9억원을 넘겼다. 그리고 5개월 후인 지난달 10억원을 돌파했다.

5분위 주택 가격은 전년 대비 28.6%(2억 2847만원) 올랐다. 2년 전보다는 37.8%(2억 8200만원) 높아졌다. 서울은 지난해 12월 5분위 주택 평균 가격이 20억원을 넘어섰다.

저가 주택 가격 상승은 고가 주택 가격보다는 미미한 수준이다. 지난달 전국 주택 1분위(하위 20%) 평균 가격은 1억1866만원으로 전년 대비 5.8%(650만원) 올랐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의 5분위 배율은 8.6으로, 2008년 12월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달 기록한 최대치(8.5)를 한 달 만에 넘은 것이다. 5분위 배율은 5분위 평균 주택 매매 가격을 1분위 평균 주택 매매 가격으로 나눈 값으로, 배율이 높을수록 가격 격차가 심하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