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 요시로(84)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장이 여성이 많으면 회의시간이 길어진다는 취지의 성차별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다. /사진=로이터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장이 여성이 많으면 회의가 길어진다는 취지의 성차별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다.

지난 3일 일본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모리 요시로(84)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일본올림픽위원회(JOC) 회의에서 여성 이사를 늘리는 방침에 대해 "여성 이사 수를 늘리면 발언 시간을 어느 정도 규제하지 않을 경우 좀처럼 (발언을) 끝내지 않아 곤란하다고 하더라. 누가 그런 말을 했다고는 말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여성은 경쟁의식이 강해 누구 한 사람이 손을 들고 말하면 자신도 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모두가 발언을 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지난해 JOC는 전체 이사 중 여성의 비율을 40%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목표를 잡았지만 지난해 11월 기준 전체 25명 이사 중 여성은 5명에 불과하다.

이같은 발언에 일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아무런 근거 없이 회의 시간을 여성과 결부시키는 것이 성차별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모리 위원장이 책임지고 사임해야 한다는 주장도 일부 나온다.


이날 모리 위원장은 도쿄올림픽에 대해 "(예정대로) 7월에 개최한다. 지금 올림픽 준비는 거의 다 돼 있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어떻게 되든 대회를 꼭 하겠다"고 개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