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하고 있다. 안 전 대표와 금 전 의원은 이날 회동에서 야권 단일화 세부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2021.2.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유새슬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제3 지대' 단일화 경선을 진행하기로 합의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오후 첫 회동을 갖고 단일화 취지를 비롯해 일정 등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단일화 방식은 100% 여론조사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금 전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안 대표와 30분간 비공개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안 대표나 저나 특이한 방법을 고집하지 않기 때문에 여당 후보를 상대로 누가 이길 수 있는지 묻는 여론조사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 측 경선 협상 실무자인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도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서울시민들의 의사를 가장 정확하게 반영하는 것은 여론조사"라고 말했다.

세부적인 여론조사 방식과 토론 등 경선 일정을 논의하기 위해 양측은 이번 주 내에 실무 협상에 착수하기로 했다.


안 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에게 "자세한 사항은 실무자들끼리 협의하기로 했다"며 "아마 토요일(6일) 전에는 첫 실무 협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의 경우 응답자에게 '지지 정당'을 물을지 여부와 조사 횟수, 조사 기관 선정 등을 놓고 협상을 진행할 전망이다.


단일화 경선 마무리 시기는 국민의힘 자체 경선이 끝나는 3월4일 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 전 의원은 조속히 토론 등의 기회를 마련해 유권자들에게 야권 단일화의 의미를 알리고, 단일화에 탄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금 전 의원은 "선거에서 야권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이런 관심이 유지돼야 한다"며 안 대표에게 설 연휴 시작인 오는 11일 전에 토론회를 열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 대표와 제가 경선 이후 승리한 사람이 국민의힘 후보에 졌을 때 안 대표와 저를 지지하던 사람이 떨어져나가면 아무 소용이 없다"며 "같이 가기 위해선 서로 토론하는 모습을 유권자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금 전 의원에 대해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는 동료"라며 "정책경쟁·비전경쟁을 통해 야권은 다르구나 하는 모습으로 국민께 신뢰받는 게 이번 경선 과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안 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였던 2014년 7·30 재보선 공천 과정에서 금 후보와 멀어진 뒤 두 사람의 공식적 만남은 이날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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