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가 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두하일SC(카타르)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5·6위 결정전에서 실점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아시아 챔피언' 울산현대가 2021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2연패, 6위에 머물렀다.

울산은 8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두하일SC(카타르)와의 클럽월드컵 5?6위 결정전에서 1-3으로 패배,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 4일 티그레스 UANL(멕시코)과의 대회 1라운드에서 1-2로 졌던 울산은 알 두하일에도 패배, 클럽월드컵 통산 4전 전패를 당했다. 울산은 지난 2012년에 대회에서도 몬테레이(멕시코),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에 각각 1-3, 2-3으로 패배, 6위에 머문 바 있다.

울산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에드미우송에게 골을 내줬다. 다행히 득점 전 에드미우송의 위치가 오프사이로 선언돼 안도의 한숨을 쉬었으나 기세에서 밀리는 초반 분위기였다.


불안하게 경기를 시작한 울산은 알 두하일의 공격에 고전했고, 결국 전반 21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알리 카리미의 패스를 받은 에드미우송이 공간을 파고든 뒤 구석을 노리는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울산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에도 알 두하일은 에드미우송과 두두의 개인기를 앞세워 울산 골문을 위협했다. 울산은 조현우 골키퍼의 선방으로 추가 실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울산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힌터제어, 데이비슨을 빼고 김지현, 김인성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교체는 효과를 봤다. 반격에 나선 울산은 후반 18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인성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막혀 흐르자 김지현이 뒤에서 대기 중이던 윤빛가람에게 공을 흘려줬다. 윤빛가람은 지체하지 않고 왼발로 슈팅을 연결, 동점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울산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알 두하일은 실점한 지 4분 만에 다시 앞서 나가는 골을 터뜨렸다. 모하메드 문타리가 두두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하프 발리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울산은 전체적으로 라인을 높여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이는 수비 불안함으로 이어졌고, 결국 후반 37분 역습 상황에서 알모에즈 알리에게 쐐기골을 내줬다.

울산은 남은 시간 공세를 높였지만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막히거나 골문을 벗어나 2골 차 패배를 당했다.

올해부터 울산을 이끌고 있는 홍명보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2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 오는 3월 1일 펼쳐지는 강원FC와의 K리그1 1라운드에서 첫 승을 기약하게 됐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