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논란에 휩싸인 '쌍둥이 배구스타'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예능에서 사라지고 있다./사진=뉴스1
학폭 논란에 휩싸인 '쌍둥이 배구스타'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예능에서 사라지고 있다. 두 사람이 출연했던 예능프로그램들이 흔적 지우기에 나서고 있어서다. 두사람이 빠진 흥국생명은 3연패에 빠졌고 박미희 감독은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흥국생명은 11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한국로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했다. 올 시즌 복귀 여부조차 불투명한 이재영·이다영 선수는 팀 숙소를 떠났으며 이날 경기도 불참했다.


경기가 끝난 후 박미희 감독은 이재영·이다영 선수에 대해서 "죄송하다는 말씀 밖에 드릴 게 없다. 제가 관리하는 선수이기에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개인 일이 아닌 배구 전체에 영향이 커 조금은 답답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예능에서 두 사람의 흔적도 지워진다. tvN ‘유퀴즈온더블럭’은 지난해 4월 22일 출연한 이재영, 이다영 자매의 방송분 다시보기를 삭제했으며 E채널 ‘노는 언니’도 지난해 8월 4일, 11일 전파를 탄 이재영, 이다영 자매의 방송분 다시보기를 삭제했다. 

이밖에 채널A ‘아이콘택트’도 지난해 6월 29일 이재영, 이다영 자매가 출연한 46회와 47회 방송 다시보기, 포털 사이트 및 홈페이지 클립 영상 서비스를 중지했다. 


이재영, 이다영 자매는 ‘학교 폭력’ 논란으로 선수 인생 최대 위기를 맞은 상태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10년 전 이재영 이다영 자매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오며 진위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진 것. 

글쓴이는 “10년이나 지난 일이라 잊고 살까도 생각해봤지만 가해자가 저질렀던 행동은 생각하지 못하고 SNS로 올린 게시물을 보고 그때의 기억이 스치면서 자신을 돌아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용기내서 이렇게 글을 쓴다”고 폭로를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글쓴이는 “더럽다고 냄새난다고 옆에 오지 말라고 한 것, 시합장 가서 지고 왔을 때 방에 집합시켜서 오토바이 자세 시킨 것, 툭하면 돋 걷고 배 꼬집고 입 때리고 집합시켜서 주먹으로 머리 때린 것” 등 23가지에 달하는 피해 사실을 구체적으로 적었다.

또한 글쓴이는 해당 선수들과 같은 학교 배구부에서 활동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당시 찍은 사진도 함께 첨부했다. 이후 이재영 이다영 자매가 공식 사과문을 내면서 '학폭 논란'은 사실로 드러났다.


자매가 공식 사과를 했지만 싸늘한 여론은 돌아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