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램지어 교수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위안부 여성이 계약을 맺었고 금액 등 계약 조건을 자유롭게 협상했다는 주장을 담은 논문을 집필한 후 국제사회의 강력한 비난을 받고 있다./사진=하버드 로스쿨 유튜브 채널 캡처
일본군 위안부를 자신의 논문에서 '성매매 계약을 통한 자발적 매춘부'라고 주장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램지어 교수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위안부 여성이 계약을 맺었고 금액 등 계약 조건을 자유롭게 협상했다는 주장을 담은 논문을 집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논문은 국제 학술지 '국제 법 경제 리뷰'(International Review of Law and Economics) 3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현재 램지어 교수에게는 국내는 물론 국제사회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 하버드대 한인 학생단체들은 규탄 성명을 냈으며 하버드대 교내 신문 '크림슨이'도 이 내용을 담은 비판적 시각의 기사를 펴냈다. 하버드 안팎의 역사학자들도 공개 비판에 나서는 상태다.


또한 김영 미국 하원 의원은 11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램지어 교수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고 호도적이며 역겹다"라고 일갈했다. 그는 "나는 몇 년 동안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다뤄왔고 그(램지어)의 주장은 피해자에게 공격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인신매매와 노예화를 당한 피해자를 지지해야지 그들의 가슴을 찢어놔선 안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광복회 역시 분노했다. 지난 11일 광복회는 '일본군 위안부는 매춘부'라고 주장한 미국 하버드대 존 마크 램지어 교수의 입국금지 조치를 요구하는 공문을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보냈다고 밝혔다.


김원웅 광복회장은 "램지어 교수가 반인류적 전쟁범죄를 비호하는 것은 학문의 자유를 벗어난다"며 "특히 일본 전범기업 미쓰비시의 자금지원을 받고, 일본 정부로부터 욱일장 훈장까지 받은 해당 교수는 학자로서 기본이 안 된 사람이다. 그가 한국에 있었으면 이미 추방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램지어 교수는 일본에서 자란 인물로 공식 직함은 '미쓰비시 일본 법학 교수'다. 미쓰비시 기업의 공식적인 후원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18세까지 일본의 미야자키에서 살았으며 일본어도 유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도쿄대, 와세다대학, 히토쓰바시대학, 도호쿠대학에서 강의를 해왔으며 다양한 경로로 일본 단체 및 정부로부터 금전적인 지원을 받아왔다.

지난 2018년엔 일본 정부 훈장인 욱일장 중 육일중수장을 수상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