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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조남주 작가의 소설 '82년생 김지영'(민음사)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원제: 노르웨이의 숲)에 비견될 만한 작품이란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다.
13일 마이니치신문은 소설 '채식주의자'를 번역한 김훈아씨의 강연 내용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최근 일본 기타규슈시립문학관에서 열린 강연에서 "한국 문학에도 '상실의 시대' 같은 작품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줄곧 바랐는데 의외의 작품이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며 "그 작품은 페미니즘 문학의 '82년생 김지영'"이라고 밝혔다.
마이니치는 현대 한국 사회에선 세대 간 가치관 격차가 매우 커 '소통'이 큰 테마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성적 소수자나 페미니즘은 물론 외국인 노동자나 다문화가족, 탈북자 등 사회적 약자이거나 소수자의 소리를 밖으로 내는 것이 한국 문학의 테마가 됐다"며 "일본에서도 베스트셀러가 된 페미니즘 문학의 '82년생 김지영'도 그중 하나"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에선 2016년 여성을 겨냥한 무차별 살인 사건을 계기로 페미니즘 운동이 폭발했다"며 "이후 미투 운동과 함께 열기를 이어갔고, 많은 문학 작품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2016년 발간된 '82년생 김지영'은 여성의 삶 속에 스며들어 있는 차별을 주인공 '김지영'을 통해 그려낸 소설이다. 2018년 12월 일본에서 번역 출간돼 20만부 이상 판매고를 기록하며 베스트셀러가 됐다. 일본어판 번역은 시인이자 번역가인 사이토 마리코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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