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지하철에서 네번의 칼부림 공격이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뉴욕 경찰이 21살의 남성을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하고 경찰 500명을 지하철에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로이터
뉴욕의 지하철에서 흉기를 휘둘러 2명을 숨지게 하고 또다른 2명에게 부상을 입힌 21살의 남성이 체포됐다. 4명의 피해자는 모두 노숙인으로 밝혀졌다.

14일(현지시각) 뉴욕 경찰은 히고베르토 로페스라는 남성을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희생자 중 한 명은 퀸즈 지역 열차 안에서 12일 밤 목과 몸통을 여러 군데 칼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2시간 뒤 맨해튼의 다른 지하철에선 44세 여성이 칼에 찔려 숨졌다.


맨해튼에서는 67살의 노인과 43살의 남성 등 또 다른 2명이 칼에 찔리는 별도의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생명은 유지했지만 큰 부상을 입었다. 당국은 네 명의 희생자 모두 노숙자인 것으로 보고 있다.

맨해튼 북부 지역에서 순찰 중이던 경찰은 용의자의 인상착의와 일치하는 로페스를 발견했다. 브라이언 맥기 뉴욕 경찰 부국장은 "로페스로부터 칼이 발견됐으며 이 칼이 공격에 사용된 무기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분석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로페스가 4건의 칼부림 공격 모두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뉴욕 지하철에 500명의 경찰관을 추가로 배치하기로 했다. 더모트 셰어 뉴욕 경찰국장은 지난 13일 "피해자들과 피해자들의 가족들에게 우리는 100% 정의를 세우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패트릭 포이 메트로폴리탄 교통공사 최고경영자(CEO)와 세라 파인버그 뉴욕시 교통공사 임시 사장은 셰어 경찰국장과 빌 더 블라지오 뉴욕 시장에게 서한을 보내 "모든 역에 제복을 입은 경찰관들이 하루 종일 그리고 밤새도록 순찰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우리 시스템의 안전과 보안이 최우선 과제다. 우리는 경찰국장과 시장이 이러한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