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의 유벤투스 이적설이 현지 매체로부터 제기됐다. /사진=로이터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의 주가가 날로 오른다. 스페인 명가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이탈리아 '1강' 유벤투스도 차기 행선지로 거론된다.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메르카토'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정리할 각오까지 하고 있다.


매체가 언급한 선수들은 미드필더 애런 램지와 공격수 더글라스 코스타,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다. 유벤투스는 이들을 처분해 손흥민의 예상 이적료로 거론되는 9000만유로(한화 약 1200억원)의 금액을 맞추고자 한다는 게 칼치오메르카토의 설명이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그야말로 '막을 수 없는 선수'로 진화했다. 빠른 발과 침투 능력, 강력한 슈팅은 손흥민을 정의하는 장점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이같은 능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어리그 23경기에서 13골을 기록, 최다득점 공동 3위에 올라있다.


이같은 활약에 소속팀 토트넘의 마음이 급해졌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오는 2023년 여름까지다. 계약기간이 넉넉히 남았지만 토트넘 구단은 일찌감치 손흥민 붙잡아두기에 나섰다. 다니엘 레비 회장을 비롯한 운영진이 지난해 말부터 손흥민과의 장기 재계약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재정난으로 현재 재계약 협상은 지지부진해진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을 노리는 구단들도 서서히 고개를 드는 모양새다. 확실한 공격자원 부재에 시달리는 레알 마드리드가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손흥민과 연결됐다. 레알은 거액의 이적료에 영입한 에덴 아자르가 잦은 부상으로 폼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이같은 아자르의 공백을 메꾸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등 유망주들의 시간을 벌기 위해 손흥민을 영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여기에 최근에는 유벤투스도 가세했다. 유벤투스는 지난 시즌까지 전무후무한 리그 9연패를 달성한 이탈리아의 강호다. 통산 우승 횟수도 36회로 가장 많다. 이번 시즌에는 다소 들쑥날쑥한 경기력으로 4위(승점 42점)에 처져 있지만 여전히 1위 인터밀란(승점 50점)을 3경기 차 내에서 추격 중이다.

유벤투스는 세계적인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소속팀으로도 유명하다. 2018년 여름 유벤투스의 줄무늬 유니폼을 입은 호날두는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115경기에 출전해 88골을 터트리는 괴력을 뽐냈다. 이번 시즌에도 리그 18경기에서 16골을 넣어 로멜루 루카쿠(인터밀란)와 함께 리그 득점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손흥민은 그동안 여러 인터뷰를 통해 호날두에 대한 경외심과 더불어 함께 뛰고 싶다는 열망을 밝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