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이 아프리카 기니와 콩고에서 에볼라가 재확산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사진=로이터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15일(현지시각) 아프리카의 기니·콩고에서 다시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제네바 본부에서 가진 정례 언론 브리핑에서 "지난주 콩고민주공화국(DRC)에서 확인된 에볼라 환자 발생 외에도 기니가 별도로 에볼라 재확산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기니는 에볼라가 가장 광범위하고 극심한 확산을 보였던 2014~2015년의 서아프리카 에볼라 사태에서 최악의 피해를 입었던 세 나라 중 하나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기니와 민주 콩고의 에볼라 발생은 서로 전혀 관계가 없지만 우리가 앞으로 직면할 사태는 두 나라에서 모두 비슷한 양상으로 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브리핑에 따르면 지금까지 콩고에서는 4건, 기니에서는 3건의 에볼라 관련 사망 환자 발생이 확인됐다. WHO는 현재 두 나라의 보건 당국과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콩고에서는 오늘 백신 접종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149명의 의심 접촉자들 가운데 43명이 주사를 맞았다"며 "이 가운데 20명은 지난 2019년의 에볼라 재발시에도 백신을 맞았던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에볼라는 지난 2013년말 기니와 시에라리온 등을 중심으로 창궐해 서아프리카를 휩쓸며 2016년까지 1만13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바 있다.

이 병원균은 에볼라 환자의 소량 체액만으로도 전염되며 치사율이 최대 90%에 이른다. 감염의 근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