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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전문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17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재정난을 극복하기 위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얻더라도 선수들을 대거 판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토트넘의 재정 위기는 비밀이 아니다. 토트넘은 지난해 4월 개장한 새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지으며 10억파운드(한화 약 1조5300억원)라는 천문학적인 건축비를 지출했다. 구단은 이 금액의 대부분을 은행 빚으로 충당했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무관중 조치로 입장수익까지 증발하면서 재정난이 가속화됐다.
현재 토트넘이 떠안은 손실은 수천억원대에 달한다. 지난해 11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발표한 연말 회계정산 결과에 따르면 토트넘은 세후 6390만파운드(약 98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레비 회장은 여기서 무관중 조치가 더 길어질 경우 토트넘이 남은 회계년도 기간 1억5000만파운드(약 2220억원)의 막대한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같은 손해을 틀어막기 위해서라도 불가피하게 '바겐 세일'에 돌입할 것이라는 게 풋볼인사이더의 분석이다.
만약 토트넘이 선수단 판매에 돌입한다면 최우선 순위는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유력하다. 프로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케인의 잠재적 몸값은 1억2000만유로(약 1600억원)로 평가받는다. 손흥민은 9000만유로(약 1200억원)다.
트랜스퍼마크트가 매긴 토트넘 선수단 전체 가치는 7억1965만유로(약 9625억원)다. 케인과 손흥민의 예상 몸값을 더하면 2억1000만유로(약 2800억원)로 선수단 전체 가치의 29.1%에 달한다. 경쟁팀들이 붙을 경우 가격은 더 뛸 가능성도 농후하다. 한꺼번에 막대한 목돈을 가져와줄 수 있는 선수들의 판매를 토트넘 구단이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인 셈이다.
풋볼인사이더는 이에 대해 "토트넘 팬들은 오는 여름 떠날지도 모르는 선수가 구단의 중요한 자산인 손흥민이나 케인이 아니기를 기도해야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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