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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현지시각) AP통신은 텍사스 사우스파드리아일랜드 컨벤션 센터가 바다거북으로 가득찼다고 보도했다.
이 컨벤션 센터에는 한 시간에 네번 정도 바다거북을 태운 트럭이나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이 방문한다. 주민들이 한두 마리나 십여 마리의 바다거북을 손수 옮기고 있어서다.
AP통신에 따르면 컨벤션 센터 직원은 "어제는 80마리, 100마리, 50마리를 가득 채운 트레일러가 한꺼번에 도착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컨벤션 센터 측은 더 이상 바다거북을 수용할 수 있는 여력이 없다고 호소했다. 한파로 인한 전력난으로 현재 컨벤션 센터 역시 온풍기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어 바다거북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어렵기 때문.
주민들이 이곳에 옮긴 바다거북은 3500마리다. 컨벤션 센터 측은 바다거북 일부가 생명을 잃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구조'라는 표현을 쓰긴 어렵지만 최대한 많은 바다거북을 구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최근 텍사스를 비롯한 미국 남부 지역은 몇십년 만에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며 한파를 겪고 있다. 이날 텍사스의 날씨는 영상 2도, 체감온도 영하 3도로 지난주에 비해 상승했지만 아직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텍사스에는 이번주 후반 또 다시 한파가 몰려올 전망이다.
이번 강추위로 인해 텍사스, 루이지애나, 켄터키, 노스캐롤라이나, 미주리 등에서 21명이 사망했다. CNN은 전력 공급이 끊기자 자동차나 프로판 가스, 벽난로 등을 이용해 난방을 시도하며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일산화탄소 중독 증세를 호소하는 이들도 약 3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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