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의료장비, 전기자동차 등에 들어가는 반도체, 배터리와 특수광물 분야에 대한 정부 검토를 공식 지시했다. 사진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4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이 같은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 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 배터리와 희토류 등 미국 주요 산업의 공급망을 평가하기 위한 100일의 정부 검토를 공식 지시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각) 미국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 정부는 이를 통해 해당 부문의 미국 기업이 해외 공급자들, 특히 중국에 과도한 의존을 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극한 기후, 환경 요소 등 공급망에 다른 취약점이 있는지도 검토한다.


이번 조치는 초당파 의원들과 업계 지도자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CNBC는 그동안 반도체 등의 공급망은 중국과 대만에서 대체적으로 제조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초기에 타격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AFP는 "미국의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에서 더 많은 반도체 생산 능력을 늘리라는 요구와 희귀광물의 주요 생산지이자 기타 중요 물품 공급자인 중국에 대한 초당적인 회의로부터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F-35 전투기 등 미국 전략물자의 핵심 원료로 쓰이는 희토류 17종의 생산 및 수출에 대한 규제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닛케이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행정명령 서명에 앞서 "우리의 국익 및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외국에 (중요 부품의 공급을) 의존할 수 없다"고 공급망 검토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닛케이는 "이번 조치는 (중요 부품에 대한) 유력 기업을 소유하고 있는 동맹국 및 지역과 연계함으로써 (미국의) 중국에 대한 의존의 탈피를 목표로 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