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국토 장관은 "모든 자산을 다 끌어 지금 주택을 구입해야 한다는 불안감을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장동규 기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25일 뉴스1 TV에 출연해 "지금은 무리해서 집을 살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신규 공공택지를 지정할 때 주민의 의견을 가장 우선시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변 장관은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9억원 수준인데 무리해서 집을 사는 건 이자 부담보다 집값이 더 오르고 주택구입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생각해서"라며 "집값이 더 오르지 않을 경우 원리금 상환 부담액만 높아져 잘못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변 장관은 2·4 공급대책과 관련 "앞으로 도심에서 싸게 공급이 가능하고 소비자 스스로 선택 가능하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다"며 "모든 자산을 다 끌어 지금 주택을 구입해야 한다는 불안감을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가가 3배 올라가고 물가 상승압력도 커진 현시점에서 이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금리상승 리스크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올해 6월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 중과 조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변 장관은 "정치적 성향에 상관없이 지난 정부 모두 부동산가격이 오르면 세금과 대출을 규제했다"며 "양도세나 종합부동산세 완화로 세금부담을 덜어줄 의향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변 장관은 "주택 문제는 저금리, 유동성, 소득·가구 증가 등의 많은 요소가 있지만 상당 부분 심리적인 것"이라며 "주택의 소중함에 대해 고민하고 사회 갈등, 계층 문제, 지역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는 지혜를 모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