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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남중국농업대학 1학년이던 시시는 동성애자가 되는 것을 정신적 장애로 기술한 심리학 교과서를 발견했다.
시시는 해당 내용이 과학적인 증거 없이 동성애가 잘못된 것이라는 믿음을 고착화할 수 있다고 우려해 지난 2017년 해당 교재를 출판한 중국의 지난대학교 출판부와 판매처를 고소했다.
하지만 쑤첸 지방중급인민법원은 지난해 말 교재의 기술은 사실상의 오류라기보다는 의견의 견해 차 때문이라며 출판사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대학교 출판부에서 발간한 2013년판 대학생 정신건강 교재는 동성애를 이성의 옷을 입는 행위(크로스 드레싱)나 페티시즘과 함께 정신적 장애로 분류하며 동성애를 '사랑과 성에 대한 방해 혹은 성 파트너의 왜곡'이라고 주장했다.
시시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항소법원도 이전 판결을 지지했다. 시시는 "이번 판결은 단지 논란을 줄이기 위한 것 같다"며 "동성애를 병적으로 해석하는 교과서가 계속 유통되도록 허용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중국 성소수자 단체도 이같은 판결에 공개적으로 실망감을 드러냈다. 광저우에 본부를 둔 비정부기구 PFLAG는 "(해당 기술은) 오늘날 성소수자에 대한 사회의 인식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990년에 동성애를 정신장애에서 제외했다. 중국은 1997년에 동성애를 범죄에서 제외했고 2001년에는 정신질환 목록에서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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