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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이재상 기자 = 12시즌 연속 블로킹 1위가 무산된 양효진(현대건설)은 비교적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양효진은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며 "지금까지를 더 돌아보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스스로를 독려했다.
양효진은 9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14점을 내며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이끌었다.
양효진은 이날 블로킹 2개를 포함해 공격성공률 85.7%를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고비마다 양효진을 활용한 공격으로 갈 길 바쁜 흥국생명의 발목을 잡았다.
현재 팀이 6위에 머문 것도 그렇고, 현대건설 양효진 개인적으로도 아쉬운 시즌이었다.
2009-10시즌부터 지난 2019-20시즌까지 11년 연속 블로킹 1위를 달성했던 '거미손' 양효진은 올 시즌에는 블로킹 1위가 어려워졌다.
양효진은 올 시즌 세트당 블로킹 0.517개로 7위에 자리하고 있다. 블로킹 부문 1위 정대영(도로공사, 0.718개), 2위 한송이(KGC인삼공사, 0.709개)에 비해 뒤처진 성적.
앙효진은 "솔직히 언젠가 깨질 거라고 생각했다. 세상에 영원한 건 없다고 생각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블로킹을 열심히 했고, 감사하게 결과가 따라와 줬다"며 "(이번 시즌)1위를 하진 못했지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마음적으로나 블로킹 자세 등을 더 되돌아보게 됐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양효진은 1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베테랑 정대영, 한송이를 향한 존경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운동하는 입장에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며 "(언니들이) 몸관리를 잘한 것 같다. 아직도 한참 코트서 뛰는 것이 대단하다"고 엄지를 세웠다.
이번 시즌 봄 배구가 무산된 현대건설이지만 양효진은 희망을 잃지 않았다.
그는 "많이 아쉽지만 내년이 더 기다려진다"며 "다음 시즌에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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