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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현지시각) AFP 등은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정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깃발이 꽂혀 있는 아파트가 미얀마 군·경의 주요 수색 대상이었다고 보도했다.
주민들은 오전 1시 인터넷망이 마비된 가운데 군경이 아파트를 수색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시위대가 숨어있지 않은 곳도 검문을 당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한 주민은 "이 길에 있는 모든 건물이 검문을 당했다"며 "잠겨 있는 집은 (군경이) 자물쇠를 부쉈다"고 말했다.
국제연합(UN) 인권사무소에 따르면 양곤의 번화가인 산차웅 지역에선 젊은 시위대 약 200명의 발이 묶여 오도가도 못하다 하루만에 풀려나는 일이 있었다. 경찰은 누구든 집 밖으로 나오면 검문하고 시위대를 숨겨주면 처벌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날 시위대는 군부의 통행 금지에 반발하며 거리로 나와 수치 고문의 석방을 촉구했다.
미얀마 군·경의 시위대 진압 과정은 날로 격해지고 있다.
미얀마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지난달 1일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이후 6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민주주의민족동맹(NDL) 소속인 킨 마웅 랏 양곤 파베단구 의장은 군부의 고문에 시달리다 사망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그는 자택에서 경찰로부터 폭행을 당하다 지난 6일 체포됐다. 다음 날 아침 그의 가족은 그가 실신한 후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밍글라돈 군 병원에서 피에 젖은 시신을 되찾았다.
군부는 미얀마 국영방송 MRTV을 통해 이날 5개 언론사에 대한 출판 허가를 취소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들 언론사는 모두 지난달 쿠데타 이후 시위대 보도에 적극적이었다.
군부의 강경 대응 속에 60명 이상의 시위대가 사망하고 1800명 이상이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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