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현지시간) 미얀마 양곤에서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의 사진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미얀마 군부가 구금 중인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에게 거액의 불법자금 수수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11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군부 대변인은 이날 수지 고문이 정부에 있는 동안 60만달러(한화 약 6억7800만원) 상당의 자금과 금 등을 불법수수했다고 밝혔다.


군부는 "윈 민 대통령과 여러 장관들도 부패에 연루됐다"며 관련자들 다수를 심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펼쳐진 총선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지난달 1일 쿠데타를 일으켜 정부를 전복시켰다. 수지 고문을 비롯한 여권 인사들은 군부에 의해 구금된 상태다.


미얀마 전역에서는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며 수지 고문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군부는 최루가스와 물대포, 고무탄에 실탄까지 동원해 무자비한 진압 작전으로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