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젊은층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프로축구 스타들을 동원한다. 사진은 맨체스터 시티의 케빈 데 브라이너(왼쪽)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브루노 페르난데스. /사진=로이터
영국 정부가 젊은층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프로축구 스타들을 동원한다는 계획이다. 

15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영국 정부로부터) 백신 접종과 배포를 돕기 위해 '스타 파워'를 사용하게 해 줄 것을 요청받았다"고 보도했다.


영국은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자국민들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등에서 제작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고령층과 위험군을 넘어 젊은이들의 차례가 돌아왔지만 영국 청년층의 백신 접종 여론은 부정적이다. 더 선에 따르면 최근 영국 통계청이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16~29세 사이 청년층 6명 중 1명이 백신을 맞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크리스탈 팰리스 구단 직원이 골대를 소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글로벌 통계웹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현지시각으로 14일 하루 동안 나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618명이다. 누적 확진자 수 상위 10개국 중 가장 적은 신규 확진 규모다.

하지만 변이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협이 여전한 데다가 젊은 층에서 백신 접종이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태 종식까지 시간이 더 소요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영국 정부는 늦어도 6월을 전후해 자국 내 코로나19 종식 선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때문에 현지 정부는 젊은층 사이에서 다소 부정적인 백신 접종 여론을 인기스타인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을 통해 반전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올리버 다우덴 영국 문화부 장관은 이미 지난달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서신을 각 구단에 보냈다. 영국 정부 소식통은 더 선에 "(이 서신이)프리미어리그와 (밀접히) 연관돼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