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이 경기장에서 자신의 선수들에게 암호로 된 지시를 내린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로이터
첼시가 토마스 투헬 감독 부임 이후 순항을 거듭하는 가운데 그 비결 중 하나로 '암호'가 언급돼 주목된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4일(현지시간) "투헬 감독은 첼시의 공격 상황에서 선수들에게 암호로 된 단어를 사용해 지시한다"며 "이를 통해 첼시 선수들은 어디로 뛰어가야 하며 어느 지역을 공략해야 하는지 알게 된다"고 전했다.


이같은 암호는 단순 단어뿐만 아니라 패스의 높낮이와 길이, 선수들의 돌파 위치 등 세부적인 사항까지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를 상대했던 한 라이벌팀의 선수는 더 선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도저히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들(첼시 선수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며 "이는 단순히 공격 속도를 빠르게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더 치명적으로 만든다"고 혀를 내둘렀다.


투헬 감독의 이같은 성향은 이전 구단에서도 이미 드러났다. 더 선에 따르면 과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투헬과 인연을 맺었던 아드리안 라모스는 그를 두고 "라커룸에서 가장 시끄러운 감독"이라고 지칭했다. 또다른 영국 매체 '풋볼 런던'도 "투헬은 마인츠05와 도르트문트, 파리 생제르맹을 지도하며 자신만의 코칭 방식을 구축했다"고 전했다.

최소한 현재까지 이같은 새로운 방법은 첼시에 잘 스며드는 모양새다. 첼시는 지난 1월 중순 투헬 감독이 부임한 뒤 치른 공식전 12경기에서 단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 리그에서도 무패행진을 달리며 14승9무6패 승점 51점으로 리그 4위에 올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