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15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공항의 일일 심사 건수는 지난 12일(현지시각) 기준 136만명, 14일 134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많은 심사 건수다.
WSJ는 올해 1~2월까지만 해도 변이 바이러스가 크게 확산돼 각국이 봉쇄를 선택했지만 이달 들어 억눌려 있던 항공편 수요가 되살아나는 모습이라고 평했다.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최고경영자는 "5~6주 전부터 사람들이 봄·여름에 대한 여행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며 "이로인해 항공편 예약이 증가했고 희망이 보이는 것 같다"고 표현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미국의 항공업계는 마비됐다. 미 교통통계국에 따르면 2020년 미국의 항공기 탑승객은 전년대비 60% 감소했고 이는 1980년대 중반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그 결과 미국의 주요 항공사들은 작년 한 해동안 무려 50억달러(39조7000억원)의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하지만 올 3월 들어 여행수요가 회복된 것은 미국 내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미국 정부의 지원도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1일(현지시각) 항공사 근로자의 급여와 복리후생비를 충당할 수 있는 140억달러를 지원토록 하는 경기부양안에 서명했다. 이로써 항공사에 대한 정부 급여 지원 총액은 540억 달러로 늘어났다.
정부의 지원과 예약 수요가 늘면서 항공사들은 1분기 매출 감소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실제로 사우스웨스트항공과 제트블루항공도 1분기 매출 감소를 어느정도 만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WSJ는 최근 항공권 예약의 증가는 항공사들의 현금 손실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여행 분석업체인 포워드키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국내 항공편 예약은 지난 1월 첫째 주에는 2019년 수준의 42%였으나 3월 첫째 주에는 2019년 수준의 64%까지 안착했다.
아메리칸항공의 더그 파커 CEO는 "지난 3주는 대유행 이후 가장 좋은 3주였다"고 말했다. 스콧 커비 유나이티드항공 CEO는 이달 중 부채 상환을 제외한 현금흐름이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지용준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2부 제약바이오팀 지용준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