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항 이용객이 엿새 연속 100만명에 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뉴시스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미국 내 항공 여행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각) CNBC 보도에 따르면 미국 공항 보안을 담당하는 교통안정청(TSA)은 최근 미국 공항 이용자 수가 134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직후인 1년 전보다 8만6000명 늘어난 수치다.

블룸버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과 함께 신규 감염이 둔화되자 항공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고 봤다.

항공사들도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5일 JP모건 콘퍼런스에서 "이제 진짜 희망의 빛이 보이기 시작한다"며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우리가 겪었던 상황에 비하면 무척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아메리칸항공의 더그 파커 CEO는 "지난 3주 동안 매출이 코로나19 팬데믹 시작 후 최대를 기록했다"며 "3월 예약이 2019년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제트블루의 로빈 하예스 CEO도 "1년 동안 우리는 응급실에 있었다면 이제는 회복실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국가들 사이에서는 트래블버블논의도 본격화되고 있다. 트래블버블은 코로나19 방역에 성공한 나라들이 자각격리 없이 자유로운 이동을 허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CNBC에 따르면 15일 호주와 싱가포르가 트래블버블을 논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