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지방은행이 올 들어 중금리 대출 취급을 늘리고 있다. /사진=뉴스1
지방은행이 중금리 대출 취급을 늘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시달리는 신용과 소득이 낮은 중·저신용자를 신규 고객으로 확보하는 등 틈새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DGB대구·BNK부산·BNK경남·JB광주·JB전북 등 지방은행 5곳의 신용대출 취급액 가운데 중금리 대출 비중은 27.52%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3.66%포인트, 전년 동월에 비해 8.14%포인트 올랐다. 통상 제1금융권이 취급하는 중금리 대출은 4∼6등급의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하며 금리는 연 6∼10% 수준이다.


JB전북은행은 지난달 중금리 대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지난 2월 말 기준 전북은행의 중금리 대출 비중은 42.3%로 전년 동기 대비 10.7%포인트 증가했다. 

이어 JB광주은행이 39.6%로 1년 전보다 23.8%포인트 늘었다. BNK경남은행과 DGB대구은행은 각각 18.6%, 17.7%를 기록했다. BNK부산은행의 지난달 중금리 대출 비중은 7.1%다.

지방은행이 중금리 대출 취급을 늘리는 이유는 틈새 시장을 찾기 위해서다. 시중은행의 높은 대출 문턱을 넘지 못한 중·저신용자 등을 고객으로 끌어들이면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최근 시중은행은 1~3등급 고신용자의 대출수요가 늘자 중금리 대출을 축소했다. 지난달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중금리 대출 비중은 5.2%로 전년 동월 대비 0.74%포인트 줄었다.

앞으로도 지방은행은 중금리 대출을 활성화하며 고객 유치에 나설 전망이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추가 대출이 필요한 중신용자까지 고객으로 확보하면서 중금리 대출 수익성이 높은 편"이라며 "대면과 비대면 채널 모두에서 중금리 대출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