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버스 여러 대가 주차돼 있는 곳은 경기 하남시의회 김은영(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어머니가 2017년 4월부터 10월까지 매입한 하남시 천현동 땅(434-21·22·23, 435-5) 등 4개 필지다. 현재 한 중고차 업체가 임대료를 내고 주차장으로 사용 중이다. 이 땅은 사진 왼쪽 위에 보이는 중부고속도로 하남나들목에 붙어 있다. / 사진=뉴시스
모친 명의로 땅 투기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경기 하남시의회 김은영 의원이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18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에 따르면 모친 명의 땅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김은영 하남시의회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했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김은영 시의원의 탈당계 제출 소식을 알리면서 "탈당을 했더라도 당 윤리심판원을 통해 절차에 따라 징계 혐의 관련 조사에 착수, 사실로 드러나면 복당 불허 등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의원의 어머니 A(87)씨는 2017년 4월부터 10월까지 집중적으로 하남시 천현동 땅(434-21·22·23, 435-5) 등 4개 필지를 사들였다.

이 땅은 중부고속도로 하남나들목에 붙은 임야로, 면적은 3536㎡(약 1071평)이고 매입 금액은 3억 8099만 7000원이다. 3.3㎡당 35만 5000여원이다. 이 땅에 걸린 근저당권은 총 6억원인데, 이 중 5억원은 김 의원의 남편 B씨가 설정했다.


팔순을 넘긴 할머니가 시의원 딸 부부로부터 수억원의 돈을 빌려 3기 신도시 지정 1년여 전에 땅을 사들인 셈이다. 아울러 김은영 시의원 부부는 해당 토지를 주차장으로 불법 형질 변경, 2019년 말부터 월 200만원에 임대하는 계약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김은영 시의원, 남편, 어머니가 함께 땅 투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다.

은영 전 더불어민주당(무소속) 하남시의원 프로필. / 사진=하남시의회 홈페이지 참조
한편, 김은영 시의원이 탈당한 18일 오후 5시 45분 기준으로 하남시의회 홈페이지 의원 프로필 메뉴를 보면, 김은영 시의원의 당적이 더불어민주당에서 무소속으로 신속히 수정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