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지난 17일(현지시각) 공격을 당한 샤오 젠 지에(76)는 KPIX-TV 인터뷰에서 자신은 아무런 도발도 하지 않았는데 무차별 공격을 당한 뒤에 정말 무섭고 심한 상처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시내에서 길을 건너려고 하는데 39세의 용의자가 아무 이유도 없이 아무 경고도 하지 않은채 갑자기 주먹으로 얼굴을 때렸다"고 설명했다.
그의 딸이 통역한 바에 따르면 지에는 얼굴을 맞은 뒤 거의 본능적으로 짚고 있던 나무 지팡이로 그 남자에게 반격을 가했다.
우연히 이 장면을 목격한 KPIX-TV 직원은 이 장면을 녹화했다. 동영상에는 지에 노인이 큰 소리로 울면서 멍든 눈두덩에 얼음찜질을 하고 있고 공격했던 남자는 들 것 위에 누운 채 입 주변에서는 피가 흐르고 있었다.
딸 동메이 리는 '정말 무섭고 엄마의 한쪽 눈은 아직도 피멍이 들었다. 오른쪽 눈은 아직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고 전했다. 손자 존 첸도 이번 일로 할머니가 겁이나서 집 밖에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최근 이 지역 일대에서 아시아계 미국인 노인들인 여러 차례 이유없이 폭행 당한 사건 중 하나다. 샌프란시스코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스티븐 젠킨스는 그 직전에도 같은 지역에서 83세의 베트남출신 남성을 공격했다.
그의 치료비 모금사이트를 개설한 지역 청소년 센터의 벤 모크는 폭행 당한 베트남노인 응옥 팜은 머리에 여러 군데 멍과 상처가 나고 코뼈가 부러졌으며 목뼈도 부러질 뻔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젠킨스를 노인 폭행혐의로 체포해 구금했다. 수사관들은 이번 폭행들이 동양혐오. 증오범죄가 아닌지 조사 중이다.
경찰은 최근 조지아주에서 6명의 아시아 여성을 사살한 총격 사건 이후에 시내 아시아계 거주지역에 대한 순찰과 경비를 대폭 강화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