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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일본 내 친북단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돈세탁' 등의 혐의로 말레이시아에서 재판을 받던 북한 국적 사업가 문철명(56)의 신병이 미국으로 인도된 데 대해 22일 "말레이시아 당국의 친미 굴욕"이라고 비난하는 내용의 기사를 실었다.
조선신보는 이날 "조선과 말레이시아의 외교관계 단절로 이어진 조선 공민의 미국 인도는 어떻게 하나 조선을 '자금세척국(자금세탁국)으로 매도하고 비법(불법)적인 대조선(대북) 금융제재를 합리화하려는 책동의 한 단면"이라고 주장하며 이같이 전했다.
북한 당국은 말레이시아 측이 문씨의 신병을 미국에 인도하기로 결정하고 이달 19일 북한과의 외교관계 단절을 선언했다.
이에 말레이시아 정부도 자국 주재 북한대사관 직원과 가족들에게 "48시간 이내 말레이시아에서 떠나라"고 요구, 이들 직원과 가족은 21일 중국 상하이를 거쳐 귀국길에 올랐다.
문씨는 20일(현지시간) 현재 미 연방수사국(FBI)에 구금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조선신보는 이번 사건에 대한 북한 외무성의 입장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핵·미사일과 함께 '테러 지원' '자금 세척(세탁)'과 같은 지렛대로 조선(북한)의 영상을 흐리게 하고 조선을 흔들어볼 틈을 만들어보자고 하는 건 미국의 오래된 수법"이라고 비판했다.
북한 외무성은 지난 19일자 성명에서 문씨 신병의 미국 인도와 관련해 "그 무슨 '불법자금세척'에 관여했다는 건 터무니없는 날조이고 완전한 모략"이라며 미국과 말레이시아 당국을 비난했다.
이와 관련 조선신보도 "현재 조선에선 국제적 기준에 부합되는 금융 감독 및 정보사업체계가 정상적으로 가동하고 있다"며 "(그러나) 미국은 조선과 국제기구의 협력을 음으로 양으로 방해해 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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