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건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 측의 임상시험 결과에 대해 '오래된 정보'가 포함됐을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사진=로이터
미국 보건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실험 데이터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23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NIAID)는 AZ가 실험 데이터를 산출하는 과정에서 오래된 정보에 의존하는 등 데이터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NIAID는 성명을 통해 "독립적인 데이터·안전모니터링위원회(DSMB)가 AZ 측이 발표한 임상시험 초기 데이터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는 통보를 해왔다"며 "위원회는 AZ 측이 이번 임상에 '날짜가 지난 정보'(outdated information)를 포함했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효능에 대한 불완전한 데이터가 제공됐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AZ가 DSMB와 함께 데이터를 검토하고 가장 최신의 정확한 효능 데이터를 가능한 빨리 공개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미 보건당국의 이같은 지적에 AZ 측은 성명을 내고 DSMB와 즉시 협력해 새로운 데이터에 기반한 실험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전날 미국에서 3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 시험에서 평균 79%의 효능을 보였고 중증으로 진행을 막는데 100%의 효능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65세 이상 고령자에게선 전체 평균보다 높은 80%의 예방 효과가 나왔으며 혈전 생성 위험이 증가한다는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