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 2021.3.2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의 지난해 말 기준 재산이 44억9340만원으로 1년 전(50억5430만원)보다 5억6090만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리실 내 실장급 공직자 3명은 다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발표한 '2021년 정기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정 총리의 재산 감소 이유는 배우자가 소유한 경북 포항시 임야의 공시지가 하락 때문이다.


정 총리의 배우자 최혜경 여사는 경북 포항시 북구 장성동에 임야 6만4790㎡를 소유하고 있는데, 공시지가가 종전 32억62만원에서 26억455만원으로 5억9606만원 하락했다.

정 총리는 이 밖에 서울 마포구 상수동 아파트 10억5300만원, 예금 9억9169만원, 포시즌클럽서울 회원권 등을 신고했다. 예금은 종로구 아파트 임대차 계약 만료에 따른 전세금 반환과 저축 등 사유로 3억5866만원에서 9억9169만원으로 증가했다.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은 종전(39억1395만원)보다 9억1665만원 증가한 48억3061만원의 재산을 등록했다. 배우자 명의의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지 11억860만원, 서울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 18억원, 경기 성남시 분당구 주상복합건물 8억5200만원, 본인의 서울 마포구 공덕동 아파트 전세권 8억5000만원 등을 등록했다.

다만 총리실에 따르면 구 실장은 지난해 11월 성남시 주상복합건물 매각 계약을 체결했고, 이달 8일 소유권을 이전해 현재 1주택자다.


차관급인 최창원 국무1차장과 문승욱 국무2차장은 각각 18억5333만원, 22억1792만원을 신고했다. 마찬가지로 차관급인 김성수 총리비서실장은 3억166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정 총리가 고위 공직자의 다주택 처분을 강조해온 가운데, 총리실 소속 실장급(고위공무원단 가급) 공직자 3명(백일현 정부업무평가실장, 장상윤 사회조정실장, 김혁수 대테러센터장)은 다주택자로 나타났다. 총리실은 이들이 1주택을 제외한 나머지 주택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일현 실장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10억4700만원)와 세종시 아파트(3억4166만원) 중 세종시 아파트 매각을 추진 중이다. 백 실장은 2004년 서울 아파트를 매입한 뒤 현재까지 실거주하고 있고, 2012년 정부청사의 세종시 이전 당시 세종시 아파트를 분양받았다.

장상윤 실장은 경기 파주시 아파트(4억6400만원), 서울 동작구 아파트(4억2500만원), 경기 고양시 아파트(2억300만원)를 보유하고 있다. 장 실장은 일산 아파트를 2003년 매수해 2005년부터 2010년까지 거주했고, 2010년 파주 아파트를 분양받아 현재까지 실거주하고 있다.

장 실장은 지난해부터 파주 아파트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산 아파트도 내놓을 계획이다. 동작구 아파트는 현재 임차인에게 임대하고 있다.

김혁수 대테러센터장은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아파트(4억9800만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성남 수정구 아파트(10억8000만원)를 매입했다. 군 장성 출신인 김 센터장은 전역 후 가족들과 거주 목적으로 지난 2018년 일산 아파트를 매입했으나, 지난해 1월 전역하며 계획을 변경해 성남 아파트를 매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산 아파트를 매각할 예정이다.

한편 총리실 관계자는 "최근 논란이 된 3기 신도시 및 대규모 택지 지역 등에 토지를 보유한 재산공개 대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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