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신형 호위함으로 '부활'…2023년부터 서해 지킨다
해군, 신형 대구급 호위함 7번함 '천안함'으로 명명
文대통령 "'천안함' 영웅·생존 장병 투혼 담아 부활"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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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11년 전 북한군에 피격된 '천안함'이 해군의 신형 호위함으로 재탄생해 다시 우리 서해를 지키게 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제6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사를 통해 "해군이 어제(25일) 2023년부터 서해를 누빌 신형 호위함 이름으로 '천안함'을 결정했다"며 "'천안함'이 영웅들과 생존 장병들의 투혼을 담아 찬란하게 부활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호위함 '천안함'은) 해궁(대공미사일)·홍상어(대잠미사일)·해룡(대지미사일)·청상어(어뢰) 등 강력한 국산무기를 탑재해 해군의 주력 호위함이 될 것"이라면서 "'천안함'의 부활을 누구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염원하고 성원해 온 유가족과 최원일 전 함장을 비롯한 천안함 생존 장병들께 위로와 함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도 말했다.
'천안함'은 지난 1987년 건조돼 1999년 6월15일 제1차 연평해전과 2002년 6월29일 제2차 연평해전에도 참전했던 포항급 초계함(1000톤급)으로서 2010년 3월26일 서해 백령도 남방 해상에서 경계 작전 임무를 수행하던 중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을 받아 선체가 반파되며 침몰했다.
'천안함 피격'으로 배에 타고 있던 승조원 104명 가운데 46명이 숨지고, 수색구조 과정에서 한주호 해군 준위도 순직했다. 이후 인양된 '천안함' 선체는 이날 기념식에 열린 경기도 평택 소재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 당시 모습 그대로 전시돼 있다.
군 당국은 전사자 유족 및 관련 단체들의 요청에 따라 천안함 피격 제10주기였던 작년 3월부터 새로 건조할 신형 호위함 가운데 1척을 '천안함'으로 명명하는 방안을 본격 검토해왔고, 해군은 24일 열린 함명제정위원회에서 신형 대구급 호위함(FFG-Ⅱ) 7번함에 '천안함'의 이름을 쓰기로 최종 결정했다.
통상 해군 함명은 진수식과 함께 일반에 공개되지만, 이번엔 이례적으로 대통령이 '서해수호의 날' 기념사를 통해 직접 공개했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2010년 11월23일)으로 북한군에 희생된 군 장병들(서해수호 55용사)을 기리기 위해 2016년 제정된 법정기념일(3월 넷째 금요일)이다.
대구급 호위함(2800톤급)은 우리 군 최초로 전기모터와 가스터빈을 함께 쓰는 하이브리드 추진체계 방식이 적용된 호위함이다. 전기모터로만 추진할 경우 수중 방사소음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대잠작전 수행시 이점이 있고, 유사시엔 가스터빈을 이용한 고속순항도 가능하다. 우리 군이 해군 함정에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를 도입하기 시작한 것도 천안함 피격이 계기가 됐다.
전장 122m·폭 14m·최고 속력 30노트(시속 55.56㎞)의 대구급 호위함은 전술 함대지 유도탄·장거리 대잠 유도탄 등 최신 무기체계를 탑재한 우리 해군 주력함 가운데 하나로서 2018년 1번함 '대구함'을 시작으로 실전 배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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