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계가 고(故) 신춘호 농심 회장의 별세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사진=뉴시스
경영계가 대한민국 식품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고(故) 신춘호 농심 회장의 별세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한국경영자총연합(경총)은 27일 "(신 회장이) '식품업의 본질은 맛과 품질'이라는 원칙으로 제품의 품질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와 투자에 힘 쏟았다"며 "그 결과 농심은 '최초', '1등'이라는 수식어가 빠지지 않는 한국의 대표 식품기업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농심행 무불성사'(以農心行 無不成事)라는 경영철학은 기업의 정도경영과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을 일깨워줬으며 지금까지도 많은 기업인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농심행 무불성사'는 농부의 마음으로 행하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는 의미다.

경총은 "반세기를 넘어 100년 기업을 향해 나아가는 농심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며 "신 회장이 전한 기업가정신과 경영철학, 국가 경제발전을 위한 헌신을 이어받아 지금의 경제위기 극복과 경제 활력 회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라면 산업에 큰 영향을 끼쳐 '라면거인'으로 불린 신 회장은 27일 오전 92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신 회장은 1930년 12월 울산에서 태어났다.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1922~2020) 회장의 둘째 동생이다. 1965년 농심을 창업한 이후 56년 동안 회사를 이끌어왔다. 

농심은 신 회장의 뚝심경영에 힘입어 연 매출 2조6000억원, 세계 5위 라면 회사로 성장했다. 현재 신라면과 짜파게티는 국내 라면 시장에서 점유율 1·2위를 달리고 있다. 이중 신라면의 수출액은 4400억원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