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준결승에 진출한 스코티 셰플러.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총상금 1050만달러)에서 이변이 발생했다. 대회에 출전한 세계 30위 이내 선수들 중 단 1명도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세계랭킹 32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8강 욘 람(스페인?3위)과의 경기에서 1개 홀 남기고 3홀 차로 승리했다.


람의 탈락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세계 랭킹 5위 이내 선수들 모두 탈락했다. 앞서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을 비롯해 2위 저스틴 토머스, 4위 콜린 모리카와, 5위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은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했다.

셰플러와 함께 빅토르 페레스(프랑스?33위), 빌리 호셜(미국?34위), 맷 쿠처(미국?57위)가 준결승에 진출했다.


AFP 통신은 "랭킹 30위 밖의 선수들만 4강에 오른 것은 대회 역사상 처음"이라고 전했다.

조별리그에서 임성재(23?CJ대한통운)를 꺾고 16강, 8강전에서 연속 승리를 거둔 페레스는 "모르는 게 장점"이라며 "때로는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 골프에 좋을 때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선 16강전에서 조던 스피스(미국)를 꺾은 쿠처는 8강전에서 브라이언 하먼(미국)을 제압하면서 최연장자(43세)로 준결승에 오른 주인공이 됐다.

준결승전은 29일 페레스와 호셜, 쿠처와 셰플러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WGC는 총상금 1000만달러가 넘는 특급 대회 세계 주요 투어들이 함께 만든 대회로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등에 이은 큰 대회로 분류된다. 이번 대회는 세계 랭킹 상위 64명에게만 출전 자격이 주어졌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