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이두 백과사전에 삼계탕이 광둥식 국물 요리 중 하나라고 소개돼 논란이 예상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중국이 김치에 이어 삼계탕까지 자국에서 유래한 음식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또 한번의 파장이 예상된다.

중국 최대 검색 포털 바이두는 삼계탕이 고대 중국 광둥식 국물요리라는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

바이두는 뚝배기에 담긴 삼계탕 사진과 함께 '삼계탕은 고려인삼·닭·찹쌀로 만든 고대 중국 광둥식 국물 중 하나로 한국에 전파된 후 가장 대표적인 한국 요리 중 하나가 됐다'고 소개한다.


중국이 한국에 '삼계탕'을 전파했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고아둥성 지역에 유사한 형태의 탕요리가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덥고 습한 기후 탓에 광둥성에서는 닭·돼지·소고기와 채소를 오랜 시간 끓여내는 라오훠징탕이라는 탕 요리가 발전했다.

하지만 라오훠징탕은 자른 닭고기와 약재를 함께 넣고 끓여 만드는 방식이 더 많이 알려져 있는 등 이름부터 조리법까지 삼계탕과는 다른 음식으로 평가 받는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조선시대의 닭 요리는 닭백숙이 일반적이었고 일제강점기 들어 닭백숙과 닭국에 가루 형태의 인삼을 넣는 삼계탕이 만들어졌다. 1960년대 이후 지금의 삼계탕 형태가 갖춰졌다.

닭고기 안에 인삼·찹쌀·대추를 넣어 뚝배기에 끓여내는 요리법으로 해외에도 널리 알려진 지금의 삼계탕은 근대에 만들어진 한국의 대표 요리라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한국은 삼계탕의 HS코드를 관리하는 반면 중국은 삼계탕 HS코드 조차 없다. HS코드는 모든 상품에 고유번호를 부여하는 국제적 상품 분류체계다. 해당 물품의 관세율과 자유무역협정(FTA) 원산지를 결정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에 모든 국제 무역활동의 시작이 된다. 현재 우리나라는 HS코드 번호 1602.32.1010으로 삼계탕(Samge-tang)을 분류한다.

반면 중국은 삼계탕을 분류할 수 있는 자국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 국제적으로도 삼계탕이라는 식품을 공인하고 있는 국가가 한국이라는 점이 분명해 지는 대목이다.


최근 중국은 한국 문화를 다양하게 왜곡하면서 '문화공정' 논란에 불을 지피우고 있다. 앞서 판소리와 한복에 이어 김치도 자국에서 유래한 것이란 주장을 펼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