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중 하나인 에어 기븐호가 지난 29일 이집트 수에즈 운하에 완전히 떠서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로이터
초대형 컨테이너선 에버기븐호의 좌초로 막혔던 이집트 수에즈 운하가 7일 만에 다시 열렸다.

29일(현지시각) 로이터,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집트 수에즈 운하청(SCA)은 이날 좌초됐던 에버기븐호를 완전히 부양하는데 성공했으며 수로 운항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예인선들은 이날 만조에 맞춰 선박이 좌초됐던 모래톱에서 에버기븐호를 빼냈다. 사고 선박의 기술관리 회사인 버나드 슐테 선박관리(BSM) 측에 따르면 에버기븐호는 운하 중간에 위치한 호수 그레이트 비터레이크로 이동해 선박 상태를 점검 받을 예정이다.

BSM은 "오염이나 화물 파손에 대한 보고는 없었으며 초기 조사 결과 좌초의 원인으로 기술적 결함이나 엔진 고장 등이 배제됐다"고 전했다.


에버기븐호는 지난 23일 수에즈 운하 남쪽 입구에서 6km 떨어진 곳에서 좌초됐다. 너비 59m, 길이 400m, 22만t 규모로 세계에서 가장 큰 컨테이너선 중 하나여서 후폭풍이 컸다.

해상물류업계에서는 이번 사고로 하루에만 약 1400만~1500만달러의 손실이 생긴 것으로 추정한다. 일부 선박들은 예인작업이 수주동안 지체될 수 있다는 전망에 아프리카 희망봉 남단을 우회하는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이 선박은 중국에서 출발해 네덜란드로 향하는 중 사고를 당했다. 대만 해운사 에버기븐 마린이 선박을 운용하고 있으며 소유주는 일본의 쇼에이키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