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31일 호텔신라에 대해 예상보다 빠른 흑자전환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호텔신라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738억원, 17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초에는 1분기까지 영업손실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추정하고 있었으나 비용 절감 효과로 인해 예상보다 빠른 흑자전환에 기대감을 가져도 되겠다"고 판단했다. 

이어 "면세점 부문 매출은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분기 전체로는 아직 매출 감소가 지속하고 있기는 하나 3월부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기저가 워낙 낮다 보니 소폭이나마 성장세로 전환했음이 확인된다"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증권은 당초 예상 대비 선방한 매출과 공항점 적자 우려가 크지 않다는 점을 반영해 면세점 영업이익을 183억원 가량으로 전망했다. 호텔 부문 역시 영업손실 규모는 지난 분기(-185억원) 및 전년동기(-178억원) 대비 소폭 축소된 -167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주 연구원은 "호텔 부문은 지난해 연말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및 객실 예약 50% 제한조치 시행, 인력 퇴사에 따른 비용 반영 등으로 호텔 부문은 외형과 수익성 모두 타격을 입은 바 있다"며 "다만 2월부터 호텔 객실점유율(OCC) 회복이 조금씩 시작된 것으로 파악되며 이에 따라 영업손실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예상보다 손익 회복 속도가 빠른 점을 반영해 올해 호텔신라의 영업이익을 940억원으로 상향했다.

주 연구원은 "코로나19 이전 동사의 이익 체력을 고려할 때 아직은 부족한 상황이지만 창사이래 첫 영업손실(-1853억원)을 기록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개선된 수치"라며 "1분기를 시작으로 점차 이익 회복세가 예상되는 만큼 이제는 관심도를 높여가야 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